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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순치기 방법, 순지르기, 그림으로 배우는 핵심 가이드
텃밭에서 한 포기만 심어도 여러 가족이 배부르게 즐길 수 있는 과일이 바로 참외입니다. 하지만 “참외는 순치기(순지르기)가 어려워…”라는 이유로 재배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실제로 참외는 어미줄기 → 아들줄기 → 손자줄기로 이어지는 덩굴 구조가 복잡하고, 각 단계마다 적심·유인·열매 솎음이 달라 초보자에게 난관으로 다가오죠.
이번 글에서는 복잡한 이론을 그림과 단계별 순서로 풀어내어, 초보‧중급 농부 누구나 자신 있게 참외 순치기 방법에 도전할 수 있도록 안내합니다.
참외 순치기 방법 포인트
어미줄기 5마디에서 첫 적심
- 아들줄기 8마디에서 두 번째 적심
- 손자줄기 7마디에서 세 번째 적심
- 열매는 손자줄기 4마디 이후에만 키우기
참외 순치기가 중요한 이유
- 영양분 집중 – 불필요한 곁순을 제거해 당분·칼슘이 열매로 몰림.
- 광·통풍 개선 – 내부 잎 그늘을 줄여 흰가루병‧노균병 예방.
- 착과 위치 최적화 – 손자줄기 이후에만 열매를 달게 해 크기·당도 상승.
- 수확 동시성 – 줄기 세대별 생육을 맞춰 한 번에 다수확 가능.
참외 순치기 준비물
- 소독한 가위 또는 날카로운 칼
- 지지대(울타리·아치형 파이프·T형 유인망)
- 유인 클립·지지끈
- 병해 방지용 0.3% 붕사액(상처 처치)
어미줄기 관리 – 1차 적심 & 유인
어미줄기 5마디 적심
- 본잎 3~4장 전개 후 활착이 확인되면 어미줄기가 5번째 마디를 지난 시점에 생장점을 잘라줍니다.
- 지면에 뉘어 키우는 노지 재배라면 덩굴이 땅을 기게 두고, 수직 재배라면 지지대를 세워 45° 각도로 유인합니다.
- 적심 직후 어미줄기 마디마다 아들순이 4~6개 나오는데, 햇볕 잘 받는 3∼4번 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그림 ①(첫 번째 이미지) : 5마디 지점을 표시한 후 적심하는 모습
아들줄기 관리 – 2차 적심 & 착과 기반
아들줄기 선택과 유인
- 남겨둔 3~4개의 아들줄기를 지면과 평행하게 유인하면 열매 위치가 일정해 수확·관리 편의가 높습니다.
- 1~2마디 아래 곁순은 과감히 제거해 통풍로를 확보하세요.
아들줄기 8마디 적심
- 아들줄기가 7~8마디 자랐을 때 생장점을 잘라 세력을 손자줄기로 넘깁니다.
- 아들줄기 아래에서 나오는 손자순 중 상위 2~3개만 키워주세요.
그림 ②(두 번째 이미지) : 아들줄기 적심 후 손자줄기 유인
손자줄기 관리 – 3차 적심 & 열매 달기
손자줄기 착과 규칙
- 3마디까지는 잎만 키우고 꽃‧곁순을 제거합니다.
- 4마디 이후 처음 달리는 암꽃을 1~2개 남기고 나머지 꽃은 솎아 열매당 영양 밀도를 높입니다.
- 손자줄기가 7마디가 되면 생장점을 제거해 과일이 비대기에 접어들도록 만듭니다. (참외 순치기는 이렇게 합니다 - YouTube)
그림 ③(세 번째 이미지) : 손자줄기 4~5마디 이후 열매 착과 예시
실전 Tip – 공간·기후 조건별 응용
좁은 도시텃밭
- T자 지지대를 설치하고 어미·아들줄기를 수직+횡유인(ㄴ자 형태)으로 배치하면 한 평 공간에서도 10여 개 이상의 열매를 얻을 수 있습니다.
- 손자줄기는 지지끈으로 아래로 살짝 늘어뜨려 과실이 공중에 매달리도록 하면 흙 묻음과 병해를 줄입니다.
하우스 재배
- 온도가 30 ℃ 이상 지속되면 암꽃 분화가 지연됩니다. 25 ℃ 전후로 낮춰주는 차광막과 저온 해가림 물주기를 조합해 착과 시기를 당겨주세요.
- 상대습도 80% 이상이면 흰가루병 위험이 상승하므로 야간 환기팬 가동이 필수입니다.
노지 재배
- 잦은 장마가 예보되면 어미·아들줄기 아래 잎을 2~3장씩 미리 제거해 잎이 흙‧물방울에 닿지 않도록 하세요.
- 비 온 뒤 2일 이내 동제(수화제) + 요소 0.2% 액을 엽면시비하면 칼슘 결핍과 잎곰팡이를 동시에 예방합니다.
순치기 이후 관리 체크리스트
- 정식 50일차: 손자줄기 착과 완료, 열매 3 cm 도달 → 첫 추비(15-10-15) 200 kg/10a 시용
- 정식 60일차: 열매 비대기 → 칼슘제(칼슘 붕소) 0.3% 살포
- 정식 75일차: 당도 상승기 → 칼륨 비율이 높은 추비(10-5-20) 150 kg/10a 시용
- 수확기(80~90일차): 성숙한 노란색 바탕, 녹색 세로줄 무광택 상태에서 수확
결론
참외 순치기는 “어미 5, 아들 8, 손자 7”이라는 숫자 원칙과 곁순·꽃 솎기만 정확히 지켜도 절반 이상은 성공입니다. 남은 절반은 시기별 영양·환경 관리가 결정짓는데, 초기에는 칼슘과 인, 비대기에는 칼륨을 공급해 세포벽과 당도를 동시에 챙기면 됩니다. 순치기가 번거로워도 한 번만 체득해두면 매년 여름 달콤한 참외가 텃밭을 가득 채우니, 올해는 주저 말고 가위를 들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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