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나무 수확시기와 밤나무 약치는 시기, 병충해 종합 방제 가이드
밤나무 재배는 수확 시기 → 약제 살포 시기 → 병충해 통합 방제라는 세 축이 서로 맞물려야 생산성과 품질을 모두 확보할 수 있습니다. 특히 최근 기후변화로 인해 해충의 세대수가 늘고 병원균 발병 주기가 앞당겨지고 있어, 월별·생육 단계별로 체계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이 글에서는 ① 밤나무 수확 시기 판단 기준, ② 밤나무 약치는 시기별 핵심 포인트, ③ 주요 밤나무 병충해 식별법과 친환경·관행 방제 전략을 순차적으로 소개합니다.
밤나무 수확시기: 품종·지역·기상 세 가지를 보라
1. 품종별 성숙기 구분
- 극조생·조생종: 9월 상·중순 수확(대표 품종 - 미야마, 치나카)
- 중생종: 9월 하순에서 10월 초순(대표 품종 - 대보, 축파)
- 만생종: 10월 중·하순(대표 품종 - 비바, 이타카)
같은 품종이라도 해발고도 200 m 차이는 당도와 송이색 변화 시점을 3-5일까지 당길 수 있습니다.
2. 수확 적기 판별 체크리스트
- 송이색: 녹갈색 → 갈색으로 균일하게 전환
- 송이 분열각: 자연 개열 시작, 2 mm 이상 벌어짐
- 낙과율: 바람 없는 날에 낙과 비율 5 % 내외 유지
- 당도(Brix): 수확 전 14 °Bx 이상이면 저장성 우수
3. 기상 리스크 대응
- 태풍 예보 시 3-5일 앞당겨 부분 수확
- 장마 직후 과습 토양에서 급속 부패 예방을 위해 통풍·배수로 정비
밤나무 약치는 시기: 월별·생육 단계별 살포 캘린더
1월-2월 (휴면기)
- 목표: 월동 병원균·해충 밀도 최소화
- 관리: 전정 후 도장지·병든 가지 제거 → 기계유 유제 1회 살포
- 팁: 전정 도구 70 % 알코올 소독으로 2차 감염 차단
3월-4월 (발아 전후)
- 목표: 초기 병원균 억제·흡즙해충 선제 방제
- 관리: 벤레이트·톱신 살균제 1-2회 + 진딧물용 살충제 1회
- 팁: 새싹 전개 직후 석회보르도액 4 °-6 °(따뜻한 날 오전) 살포
5월-6월 (개화-유과기)
- 목표: 종실탄저병·흰가루병 1차 감염 차단, 복숭아명나방 밀도 억제
- 관리: 살균제 10-14일 간격 2-3회 + 명나방용 유제·수화제 1-2회
- 팁: 개화기 살충제 과용 시 수분곤충 피해 가능하므로 정밀 살포
7월-8월 (과실 비대기)
- 목표: 장마기 병해·밤바구미 등 종실해충 집중 방제
- 관리: 만코지·프로피네브 수화제 7-10일 간격 + 파프유제 2-3회
- 팁: 해충 성충 발견 7일 이내 약제 로테이션 살포로 저항성 예방
9월-10월 (수확기)
- 목표: 저장성 향상·수확 후 병해 최소화
- 관리: 수확 전 살균제 중지(안전사용기준 준수) → 선별 후 훈증 처리
- 팁: 25 ℃ 미만 저온 저장 + 상대습도 80 % 유지로 호흡열 억제
11월-12월 (낙엽기)
- 목표: 병충해 월동처 제거
- 관리: 병든 낙엽·잔재물 전량 수거 소각 → 기계유 유제 1회 도포
- 팁: 토양 피복 멀칭 제거로 뿌리혹병 균핵 생존율 40 % 이상 저감
밤나무 주요 병해·충해 식별과 방제 전략
병해 Top 5
1. 갈색고약병
- 증상: 줄기·가지에 회갈색 반점, 융단형 균사
- 방제: 병든 부위 절단→벤레이트 500배 살포, 전정구 소독 필수
2. 종실탄저병
- 증상: 과실 흑갈색 함몰 반점, 조기 낙과
- 방제: 유과기-비대기 10일 간격 살균제(톱신·다이센) 반복
3. 흰가루병
- 증상: 잎·가지 백분상 가루
- 방제: 환기 개선 + 벤레이트·프로피네브 교호 살포
4. 밤나무줄기마름병
- 증상: 수피 균열, 유출수 발생 후 고사
- 방제: 지제부 통풍 유지, 역병 전용 인산알루미늄계 살균제 도포
5. 그을음병
- 증상: 잎·과실 검은 틈새 착색
- 방제: 흡즙해충 동시 방제(진딧물·깍지벌레) → 병원균 차단
충해 Top 7
1. 밤바구미
- 생활사: 성충 월동 → 7-8월 산란
- 방제 포인트: 성충 발생 모니터링 후 파프유제 2-3회 살포
2. 복숭아명나방
- 생활사: 연 2-3회 발생, 유충이 과육 가해
- 방제 포인트: 페로몬 트랩으로 첫 성충 확인 즉시 피레스유제 처리
3. 밤송이 진딧물
- 생활사: 7월 집중 증식, 흡즙 피해
- 방제 포인트: 7-8월 수관 내살포 + 칼슘제 엽면살포로 세포벽 강화
4. 대벌레
- 생활사: 6-7월 어린잎 집중 가해
- 방제 포인트: 파프·메프유제 500-1 000배 희석 전역 살포
5. 말매미
- 생활사: 8월 산란 시 가지 절단 피해
- 방제 포인트: 산란 전 나크 수화제 200-300배 수간 처리
6. 밤나무혹벌
- 생활사: 봄 새눈 기생, 벌레혹 형성
- 방제 포인트: 내충성 품종 조기 접목 + 천적 Torymus sinensis 방사
7. 박쥐나방
- 생활사: 유충이 목질부 식해
- 방제 포인트: 피해부위 절단·소각 후 메프수화제 주입
친환경·통합방제(IPM) 실천 체크리스트
- 페로몬 트랩 설치로 성충 예찰
- 이상 해충 발생 시 문자알림 시스템 구독 → 신속 방제
- 살균·살충 혼용제 금지: 약제 상호작용·식물독 안전 확보
- 4종 이상 약제 로테이션: 동일 계통 연속 사용 금지
- 토양 유기물 3 % 이상 유지: 토양선충·뿌리혹병 억제
- 칼슘·아미노산 엽면 시비: 과실 균열·낙과 최소화
- 수관 상·하층 차등 살포: 약액 70 % 이상 목표 부착 달성
- 병해 보고 즉시 군청 상담: 의심 증상 신속 진단 지원
결론: ‘시기 관리’가 곧 ‘품질 관리’다
밤나무는 ‘언제’가 관리의 성패를 좌우합니다. _휴면기 예방 소독 → 발아기 초기 차단 → 장마기 집중 방제 → 수확 후 위생 관리_라는 흐름을 놓치지 않으면 병충해 손실률을 10 % 이하로 낮추고, 저장 중 부패율 또한 30 % 이상 줄일 수 있습니다. 품종·기상·농장 여건을 종합한 자체 캘린더를 구축해, 해마다 약제 스케줄을 업데이트하세요. 체계적 시기 관리는 곧 고품질 밤 생산과 안정적 소득으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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