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른쪽 옆구리 통증, 무엇을 의심해야 할까? 의심되는 병 9가지 총정리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신장-요관 계통부터 담낭-담도, 췌장, 폐와 흉막, 신경-근골격계, 심지어 충수염이나 대상포진까지 다양한 원인으로 발생합니다. 본 글은 병원 진료 전 빠르게 의심 진단 범위를 좁히고, 응급 신호를 구분해 신속하게 대응하도록 돕기 위해 쓰여진 글일뿐입니다. 이 글이 병의 진단을 확정하지 않습니다.
응급 신호 체크리스트
다음 중 하나라도 해당되면 응급실 방문을 권합니다.
- 38도 이상의 발열, 오한, 의식 저하, 혈압 저하 느낌
- 숨 쉬거나 기침할 때 심해지는 흉통과 함께 호흡곤란
- 황달이나 소변색이 콜라색으로 변함
- 임신 가능성이 있거나 임신 중이면서 하복부 통증, 어지러움, 어깨 끝 통증
- 참기 어려운 극심한 통증, 진통제로 조절되지 않는 통증
- 소변이 전혀 안 나오거나 붉게 보임, 구토로 수분 섭취가 불가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병에 대한 자가 진단은 위험할 수 있으니, 경고 징후가 있으면 지체하지 말고 응급실로 내원하시기 바랍니다.
오른쪽 옆구리 통증 의심되는 병 9가지
1) 요로결석 - 신장결석·요관결석
- 통증 특징: 옆구리-등에서 시작해 아랫배나 사타구니로 파도치듯 이동하는 심한 산통. 자세를 바꿔도 호전되지 않고, 통증 파동이 반복되는 것이 전형적입니다.
- 동반 증상: 혈뇨, 잦은 배뇨·배뇨통, 메스꺼움·구토. 발열이 동반되면 응급입니다.
- 진단 검사: 소변검사, 비조영 CT가 표준. 임신 중이거나 방사선 회피가 필요한 경우 초음파 우선, 필요 시 저선량 CT 고려.
- 1차 대처: 수분 섭취, 진통제. 5~7mm 이상이거나 발열·신기능 저하·단일신장 등 고위험군이면 즉시 병원 치료.
2) 신우신염 - 신장감염
- 통증 특징: 한쪽 옆구리의 눌렀을 때 심해지는 둔통 혹은 쑤시는 통증.
- 동반 증상: 고열·오한, 배뇨통·빈뇨, 메스꺼움·구토, 전신권태. 방치 시 패혈증 위험.
- 진단 검사: 소변검사·배양, 혈액검사, 필요 시 영상검사.
- 1차 대처: 즉시 항생제 치료가 필요하며, 탈수·구토가 있으면 입원해 정맥수액·항생제 투여.
3) 담낭결석·급성 담낭염
- 통증 특징: 오른쪽 윗배 혹은 갈비뼈 아래 통증이 등이나 오른쪽 어깨로 번짐. 기름진 식사 후 악화. 깊은 숨에서 악화될 수 있습니다.
- 동반 증상: 발열, 메스꺼움·구토, 압통. 검사 중 머피 징후가 양성이면 의심이 커집니다.
- 진단 검사: 혈액검사(염증수치·간담도 효소), 복부 초음파가 1차. 필요 시 HIDA, CT, MRCP.
- 1차 대처: 금식·수액·진통·항생제. 재발이 잦거나 급성 담낭염이면 복강경 담낭절제술을 고려.
4) 급성 담관염 - 담도감염
- 통증 특징: 오른쪽 윗배 통증과 함께 발열·황달이 동반되면 강력히 의심합니다.
- 동반 증상: 오한, 패혈증 징후, 의식 저하. 지연 시 치명적일 수 있는 응급 질환입니다.
- 진단 검사: 혈액검사(백혈구, CRP, 빌리루빈, ALP, GGT), 초음파·CT·MRCP. 중증이면 즉시 담도 배액(ERCP 등) 필요.
- 1차 대처: 응급 항생제와 담도감압 치료. 지체 금지.
5) 급성 췌장염 - 특히 담석성 췌장염
- 통증 특징: 명치나 좌상복부 중심의 심한 상복부 통증이 등으로 파고드는 양상. 오른쪽 상복부와 옆구리로 퍼질 수 있습니다. 식사 후 악화, 누우면 심해지고 앞으로 구부리면 다소 완화되기도 합니다.
- 동반 증상: 구토, 복부팽만, 발열. 담석이 원인이면 황달이 동반될 수 있습니다.
- 진단 검사: 혈청 리파아제·아밀라아제 상승, 영상에서 췌장염 소견. 담석성 의심 시 담도 평가 필수.
- 1차 대처: 금식·수액·진통이 기본. 담석성 췌장염은 담관 처치와 시기 적절한 담낭절제술을 계획.
6) 충수염 - 특히 후맹장형(레트로시칼) 충수염
- 통증 특징: 배꼽 주위에서 시작해 우하복부로 이동하는 통증이 전형적이지만, 후방으로 위치한 충수는 옆구리나 허리 쪽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동반 증상: 미열, 오심·구토, 식욕부진, 국소 압통. 진행 시 통증이 퍼지거나 일시적 통증 소실 후 급격히 악화될 수 있습니다.
- 진단 검사: 혈액검사, 소변검사로 감별, 초음파 또는 CT.
- 1차 대처: 응급수술 고려. 항생제만으로 지연하면 천공 위험.
7) 대상포진 - 흉부 피부신경 분절 통증
- 통증 특징: 한쪽 가슴-옆구리로 띠 모양의 타는 듯한 통증. 피부 발진이 나타나기 며칠 전부터 통증·쑤심·따가움이 먼저 시작될 수 있습니다.
- 동반 증상: 미열, 피로감, 이후 수포성 발진이 해당 신경절을 따라 나타나고 중앙선을 넘지 않는 것이 특징.
- 진단 검사: 임상 진단이 주. 애매하면 바이러스 검사.
- 1차 대처: 발진 72시간 이내 항바이러스제 투여가 통증·합병증 감소에 유리. 신경병증성 통증 관리 필요.
8) 늑간신경통·늑간근 염좌·흉추 신경뿌리병증 등 근골격성 원인
- 통증 특징: 특정 자세, 기침·재채기·깊은 호흡, 몸통 회전·측굴 때 악화. 갈비사이 압통이 뚜렷하거나 통증이 밴드처럼 둘러지는 느낌.
- 동반 증상: 국소 압통, 근긴장, 드물게 저림. 흉추 디스크·신경뿌리병증이면 앞가슴-옆구리로 지배신경 분절을 따라 방사통.
- 진단 검사: 병력·진찰로 1차 판단. 신경학적 이상이나 외상, 경고 신호가 있으면 X선·MRI 등 고려.
- 1차 대처: 휴식, 국소 온열, 진통·근이완제, 물리치료·자세 교정. 단, 흉통·호흡곤란 동반 시 심폐질환 감별 우선.
9) 폐렴·늑막염 등 흉부 원인
- 통증 특징: 기침·깊은 호흡에서 심해지는 날카로운 통증. 우하엽 폐렴이나 늑막염은 횡격막 자극으로 우상복부 또는 옆구리 통증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 동반 증상: 기침, 발열, 오한, 호흡곤란, 객담. 일부 성인 환자에서는 복통이 주증상으로 시작하기도 합니다.
- 진단 검사: 진찰·산소포화도, 흉부 X선, 혈액검사.
- 1차 대처: 원인균과 중증도에 따라 항생제·항바이러스제, 해열·수액, 호흡재활.
감별을 돕는 빠른 문진 포인트
- 통증 양상: 파도치듯 왔다 갔다 하는 산통인가, 찌르는 듯 날카로운가, 눌렀을 때 더 아픈가
- 시간-유발 요인: 기름진 식사 후 악화, 깊은 호흡·기침·움직임에서 악화, 밤에 깨는 극심한 통증
- 동반 증상: 발열·오한, 구토, 황달, 배뇨증상, 기침·객담, 피부의 따가움과 발진 전구증
- 생애주기·상황: 임신 가능성, 최근 외상·무리한 운동, 수분 섭취 부족, 요로감염 병력, 담석 병력
- 약물 복용: 항응고제, 면역저하제, 이뇨제 등
진단 검사의 우선순위 제안
- 소변검사·소변배양: 옆구리 통증에 배뇨증상·발열이 동반되면 최우선
- 혈액검사: CBC, CRP, 전해질, 신장기능, 간담도 효소, 빌리루빈, 리파아제
- 영상
- 복부 초음파: 담낭·담도 1차, 임신 중 결석 의심 시 1차
- 비조영 CT: 성인 급성 옆구리 산통에서 결석 확인 표준
- MRCP·ERCP: 담도 폐색·담관염 평가 및 치료
- 흉부 X선: 기침·호흡기 증상, 흉막통 동반 시
- 필요 시 임신반응검사: 가임기 여성의 하복부·옆구리 통증에서 필수
집에서 할 수 있는 관리 - 하지만 다음 상황에선 예외
- 수분 보충, 가벼운 보온, 무리한 활동 제한, 변비 예방
- 통증 조절: 일반 진통제는 단기간 사용 가능하나, 신장기능 저하 의심·탈수·위장관 출혈 위험이 있으면 전문의 지시 전 복용 자제
- 다음 상황에서는 자가 대처 금지 후 병원으로
- 발열·오한 동반 결석 통증
- 황달 동반 상복부 통증
- 호흡곤란·흉통·실신 전구 증상
- 임신 가능성 있는 통증, 비정상 질출혈·어지러움 동반
빠른 감별 요약
- 파도치듯 이동하는 극심한 옆구리 산통 + 혈뇨 → 결석 의심
- 발열 + 옆구리 압통 + 배뇨통 → 신우신염
- 기름진 식사 후 우상복부-등 통증 → 담낭담도 질환
- 우상복부 통증 + 발열 + 황달 → 담관염 응급
- 명치 통증이 등으로 깊게 뻗음 → 췌장염
- 띠 모양의 타는 통증 후 수포 → 대상포진
- 움직임·기침에서 악화되는 국소 통증 → 늑간근 염좌·늑간신경통
- 기침·발열·호흡시 악화되는 통증 → 폐렴·늑막염
- 배꼽 주위에서 시작해 우하복부 또는 옆구리로 옮기는 통증 → 충수염
진료 전 준비 체크리스트
- 통증 시작 시각, 지속 시간, 악화-완화 요인 기록
- 최근 음식, 음주, 약물, 운동·외상 여부
- 발열, 소변색·빈도 변화, 대변색 변화, 발진 유무 사진
- 임신 가능성, 과거 결석·담석·췌장염·간담도 질환 병력
- 복용 중 약 목록과 기저질환 정보
자주 묻는 질문
Q. 결석 통증이 스스로 가라앉으면 병원 안 가도 되나요?
A. 통증이 사라져도 결석이 남아 재발하거나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첫 발현이거나 재발이 잦다면 영상 확인을 권합니다.
Q. 담낭염과 담석성 췌장염은 어떻게 다르나요?
A. 담낭염은 담낭 벽의 염증, 담석성 췌장염은 담석이 췌관을 막아 췌장에 염증을 일으킨 상태입니다. 전자는 담낭 절제가 근본 치료가 되고, 후자는 담도 처치와 수액치료가 우선이며 이후 담낭절제를 병행합니다.
Q. 대상포진은 발진이 없을 때도 의심하나요?
A. 발진 전 며칠간 띠 모양 통증·따가움이 선행될 수 있습니다. 의심되면 항바이러스제를 조기 투여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Q. 늑간신경통과 심폐질환은 어떻게 구분하나요?
A. 움직임·압통으로 국소적으로 재현되면 근골격 가능성이 높지만, 흉통·호흡곤란·어지러움이 동반되면 심폐질환 배제를 먼저 해야 합니다.
마무리
오른쪽 옆구리 통증은 흔하지만, 원인은 결코 단순하지 않습니다. 결석과 신장감염, 담낭-담도·췌장염, 충수염, 대상포진, 늑간신경통, 폐렴·늑막염 등은 초기 문진과 기본 검사로 상당 부분 가늠할 수 있습니다. 다만 발열·황달·호흡곤란·임신 관련 증상·조절 불가 통증과 같은 경고 신호가 보이면 즉시 응급실을 이용해 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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