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 아버지 제사 축문 쓰는법
제사 축문의 의미와 전통
제사(祭祀)는 조상에 대한 존경과 추모를 표현하는 전통 의례입니다. 이때 낭독되는 글이 바로 ‘축문(祝文)’입니다. 축문은 단순히 고인을 불러 제사를 지낸다는 절차의 일부가 아니라, 자손이 조상에게 감사와 그리움을 전하고 가문의 덕을 기리는 진심 어린 문서입니다.


과거에 축문은 주로 한문으로 작성되었지만, 현대에는 한글로 옮겨 적거나 의미를 쉽게 풀이한 형태로 읽기도 합니다. 그러나 기본적인 격식과 문체등 제사 축문 쓰는법을 유지하는 것이 예의로 여겨집니다.
아버지 제사 축문 쓰는법
아버지 제사 축문을 쓸 때는 문체, 형식, 어휘 선택에서 정중함과 존경의 표현이 중요합니다. 제사 축문 쓰는법은 보통 세 부분으로 구성됩니다.



- 첫째, 제사의 목적과 날짜를 밝히는 서두(서문),
- 둘째, 고인의 덕을 기리고 감사하는 본문,
- 셋째, 자손들의 정성을 전하는 결문으로 나뉩니다.
1. 기본 어머니 제사 축문 쓰는 방법

- 서문(序): 제사를 올리는 이유와 날짜, 제사의 대상자를 밝힙니다.
예: “유세차 ○○년 ○월 ○일 아들 ○○이 감히 아버님께 삼가 제를 올립니다.” - 본문(祝辭): 고인의 덕을 기리고 그리움을 표현하는 부분입니다.
예: “생전에 자애로우시고 가정을 평안케 하셨던 아버님의 은혜를 잊지 못하옵니다. 저희 자손들은 그 뜻을 받들어 살고자 합니다.” - 결문(結): 정성을 바치며 평안을 기원하고 제사의 마무리를 알립니다.
예: “부디 이 제를 흠향하시고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 주소서.”
2. 아버지 제사 축문 예시(한글)



“유세차 ○○년 ○월 ○일 효자 ○○이 삼가 아버님께 제를 올립니다. 생전에 자애로우시고 엄하셨으며 가정을 위해 헌신하신 은덕을 잊지 못하옵니다. 자손들은 아버님의 가르침을 받들어 살고자 하며, 오늘 이 제를 올려 아버님의 혼령을 모시옵니다. 부디 강림하시어 흠향하시고, 저희 후손들에게 평안과 복을 내려 주소서. 삼가 엎드려 아룁니다.”
3. 아버지 제사 축문 예시(전통 한문체)
“維歲次 ○○年 ○月 ○日 孝子 ○○ 謹以 淸酌庶羞 祭于 顯考府君之靈 曰 惟 父德仁厚 家道隆昌 子孫無忘 父訓今以 謹具 牲醴致祭 尚饗.”
(해석: 유세차 ○○년 ○월 ○일에 효자 ○○가 삼가 정결한 술과 음식을 갖추어 돌아가신 아버님 영전에 제사를 올리나이다. 아버님의 인덕이 두터워 가정이 번영하였으며, 자손들은 그 가르침을 잊지 않나이다. 이에 삼가 제수를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소서.)


어머니 제사 축문 쓰는법
어머니 제사 축문은 따뜻한 정과 모성의 은혜를 담아 표현합니다. 문체는 아버지 축문과 같지만, 어조가 조금 더 부드럽고 감사의 뜻이 중심이 됩니다.
1. 기본 축문 구성
- 서문: 제사 날짜와 제의의 주체를 밝히는 서두입니다.
예: “유세차 ○○년 ○월 ○일 자식 ○○이 삼가 어머님께 제를 올립니다.” - 본문: 생전의 은혜와 가르침, 그리움을 표현합니다.
예: “늘 자애로우시고 저희를 품어주셨던 어머님의 사랑을 잊지 못하옵니다. 가르침을 받들어 착하게 살고자 다짐하오며, 이 제를 올려 어머님을 기리옵니다.” - 결문: 조상의 혼을 맞이하며 자손의 복을 기원합니다.
예: “부디 이 제를 흠향하시고, 자손들에게 평안과 복을 내려 주소서.”
2. 어머니 제사 축문 예시(한글)
“유세차 ○○년 ○월 ○일 효녀 ○○이 삼가 어머님께 제를 올립니다. 늘 자애로우시고 가정을 따뜻하게 품어주신 어머님의 사랑을 자손들이 잊지 않고 기리옵니다. 평생의 헌신과 인내로 자식들을 키워주신 그 은혜에 감사드리며, 오늘 이 제를 올려 그 마음을 전합니다. 부디 이 제를 흠향하시고 자손들에게 평안과 복을 내려 주소서. 삼가 엎드려 아룁니다.”
3. 어머니 제사 축문 예시(전통 한문체)
“維歲次 ○○年 ○月 ○日 孝子(孝女) ○○ 謹以 淸酌庶羞 祭于 顯妣孺人之靈 曰 惟 母恩深重 養育之德 子孫不忘 今以 謹具 牲醴致祭 尚饗.”
(해석: 유세차 ○○년 ○월 ○일에 자식 ○○이 삼가 정결한 술과 음식을 갖추어 돌아가신 어머님 영전에 제사를 올리나이다. 어머님의 은혜가 깊고 양육의 덕이 크시니 자손들이 그 은혜를 잊지 않나이다. 이에 삼가 제수를 올리오니 부디 흠향하소서.)

축문 작성 시 유의사항
- 존칭의 사용: 돌아가신 분에 따라 ‘顯考(현고, 돌아가신 아버지)’, ‘顯妣(현비, 돌아가신 어머니)’ 등의 한자어를 정확히 구분합니다.
- 작성 순서: ‘제사 날짜 → 제사 주체(효자, 효녀) → 제사 대상(顯考/顯妣) → 본문 → 결문’ 순으로 구성합니다.
- 내용의 정성: 반드시 직접 마음을 담아 쓰는 것이 좋습니다. 문장을 외워 읽기보다는 의미를 새기며 진심으로 읊조리는 것이 전통의 핵심입니다.
- 제사 날짜 표기법: ‘유세차(維歲次)’ 다음에 ‘○○년 ○월 ○일’을 적고, 그 뒤에 제사 주체를 씁니다.
- 현대화된 표현 허용: 요즘은 완전한 한문체 대신, ‘한글+한자 병용체’ 또는 순한글체로 쓰는 가정도 많습니다. 중요한 것은 격식보다 진심입니다.
- 부부 합동 제사 시 표기: 부부 제사일 경우, “顯考府君顯妣孺人之靈”으로 함께 표기하여 합동 축문으로 씁니다.
- 제사 명칭 구분:
- 부모님 중 한 분 제사: 기제사(忌祭祀)
- 조부모 이상의 제사: 시제(時祭)
- 특별한 날 올리는 제사: 별제(別祭)
제사 축문에 자주 쓰이는 한자어 표현
- 顯考府君(현고부군): 돌아가신 아버님
- 顯妣孺人(현비유인): 돌아가신 어머님
- 孝子(효자)/孝女(효녀): 제를 올리는 아들과 딸
- 謹以(근이): 삼가 바치옵니다
- 庶羞(서수): 제사 음식
- 致祭(치제): 제사를 올리다
- 尚饗(상향): 흠향하소서(제물을 받아주시옵소서)
부부 합동 제사 축문 예시
“유세차 ○○년 ○월 ○일 자손 ○○이 삼가 돌아가신 아버님과 어머님 두 분의 혼령께 제를 올립니다. 자손들은 두 분의 은혜를 잊지 않고 늘 그 뜻을 받들어 살고자 합니다. 부디 이 제를 흠향하시고 저희 자손들에게 건강과 평안을 내려 주소서. 삼가 엎드려 아룁니다.”
결론
축문은 단순한 제의문이 아니라 조상과 자손의 마음을 잇는 정서의 고리입니다. 문장의 화려함보다 진심이 중요하며, 제사를 올리는 마음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 한문체를 고수하지 않더라도, 예의와 정성을 담아 자신만의 언어로 표현하는 것이 좋습니다. 부모님께 감사의 뜻을 전하며 제를 올릴 때, 올바른 축문은 그 마음을 더욱 단정하게 전해주는 역할을 합니다. 제사란 단지 절차가 아니라 기억과 존경의 시간이며, 그 마음을 담은 축문 한 줄이 바로 효의 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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