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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정보

두릅나무 삽목법, 묘목 심는 시기, 꺾꽂이 방법

by hanu4 2025. 2. 18.

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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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릅나무 묘목 심는 시기와 번식 방법: 꺾꽂이부터 근삽, 분주까지

    여러분, 봄마다 산과 들에 가면 어김없이 모습을 드러내는 그 초록색 신호탄, 바로 두릅나무의 새싹을 보신 적 있으신가요? 언뜻 보면 가시 있는 줄기 끝에 조그맣게 핀 연둣빛 봉오리 같아 보이지만, 사실 입안 가득 퍼지는 향과 약간의 쌉쌀한 맛, 그리고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는 아주 멋진 식재료입니다. 봄철 나물 계의 ‘치트키’라고 불러도 과언이 아닐 정도죠.

    두릅나무 삽목법, 묘목 심는 시기, 꺾꽂이 방법두릅나무 삽목법, 묘목 심는 시기, 꺾꽂이 방법
    두릅나무 삽목법, 묘목 심는 시기, 꺾꽂이 방법

    오늘은 이 두릅나무를 직접 묘목으로 키울 때, 언제 심으면 좋고, 어떤 방법으로 번식하면 가장 효과적인지, 또 꺾꽂이(삽목)와 같은 꼼수(?)가 통하는지 등등을 전문적이면서도 살짝 농담을 곁들여서 안내해 드리고자 합니다.

    두릅나무란?

    두릅나무(학명: Aralia elata)는 두릅나무과(Araliaceae)에 속하는 낙엽성 활엽수로서, 봄철에 나오는 연한 순을 식용으로 이용하는 나무입니다. 독특한 향과 씹는 맛이 있어 전이나 튀김, 무침 등 다양한 요리에 활용됩니다. 게다가 비교적 병해충에 강하고 생육이 좋은 편이어서, 특별한 관리 없이도 잘 자라는 편입니다.

    두릅나무의 생물학적 분류

    • 계(Kingdom): 식물계 (Plantae)
    • 문(Division): 속씨식물문 (Magnoliophyta)
    • 강(Class): 쌍떡잎식물강 (Magnoliopsida)
    • 목(Order): 미나리목 (Apiales)
    • 과(Family): 두릅나무과 (Araliaceae)
    • 속(Genus): Aralia
    • 종(Species): Aralia elata

    이렇게 체계적으로 정리하면 “오호, 그냥 맛있는 나물 정도가 아니었구나!” 하고 새로운 시각으로 다가갈 수 있겠죠.

    두릅나무 묘목 심는 시기

    두릅나무를 성공적으로 키우려면 우선 묘목을 어디에, 언제, 어떻게 심어야 할지가 중요합니다. 사실 ‘언제 심느냐’는 다른 작물에도 매우 중요한 질문이지만, 특히 두릅처럼 봄철 새순을 즐기는 식물은 적절한 시기를 맞춰야 원하는 타이밍에 순을 수확할 수 있습니다.

    실생묘(종자 번식) 심기 시기

    • 5월 중순경이 적기라고 흔히 알려져 있습니다.
    • 만상이 지나가고(늦서리가 없어지고) 기온이 비교적 안정될 때 심어야 합니다.
    • 실생묘는 어릴 때 뿌리가 자리를 잡아야 하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기온이 조금 올라간 시기에 심어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근삽묘·분주묘 심기 시기

    • 3월 하순에서 4월 하순 사이가 일반적으로 추천됩니다.
    • 뿌리가 아직 완전히 휴면에서 깨어나지 않은 시점에 옮겨 심으면 충격이 적고, 새 뿌리가 뻗어나가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 근삽묘와 분주묘는 이미 어느 정도 뿌리 혹은 줄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봄이 시작될 무렵 심으면 활착을 빠르게 기대할 수 있습니다.

    묘목 심는 간격과 깊이

    • 심는 간격: 보통은 1m 정도 혹은 그 이상 간격을 띄우는 것이 좋습니다. 두릅나무가 어느 정도 자라면 높이는 물론, 옆으로도 가지가 퍼지기 때문에 너무 빽빽하게 심으면 통풍과 채광에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심는 깊이: 줄기(혹은 뿌리)의 윗부분이 흙 밖으로 2~3cm 정도 노출되도록 심습니다. 너무 깊이 묻으면 부패 위험이 있고, 너무 얕게 심으면 뿌리가 마르거나 흔들릴 수 있습니다.

    두릅나무 번식 방법 총정리

    두릅나무는 생각보다 번식이 간단해 보이지만, 막상 시도하다 보면 “과연 내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이 맞나?”라는 의문이 생길 때가 많습니다. 여기서는 크게 네 가지 방법, 즉 근삽목법, 분주법, 실생묘(종자 번식), 삽목(꺾꽂이)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근삽목법

    근삽목법은 말 그대로 두릅나무의 뿌리를 ‘삽수’로 활용해 새로운 개체를 만드는 방식입니다. 비교적 성공률이 높아, 상업적으로 묘목을 생산할 때도 자주 쓰이는 방법이죠.

    (1) 채취 시기
    • 보통 겨울에서 이른 봄까지 실시합니다. 뿌리가 휴면 상태라 상처에 대한 부담이 덜하기 때문입니다.
    (2) 절단 및 처리
    • 1~2년생 뿌리를 채취하여 적당한 크기(대개 15cm 내외)로 절단합니다.
    • 절단면에 살균제나 톱신페이스트 등을 바르는 것도 좋습니다. 곰팡이나 세균성 병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3) 식재 및 관리
    • 모래나 배수가 좋은 상토에 뿌리를 수평으로 눕혀 심고, 2~3cm 정도 흙을 덮습니다.
    • 물을 충분히 주고, 흙이 건조하지 않도록 관리합니다.
    • 약 1개월 정도 지나면 새싹이 올라오는데, 이때부터는 서서히 햇빛에 적응시키면서 키워줍니다.

    2. 분근법(분주묘)

    분근법은 크게 어렵지 않으면서도 번식 효율이 상당히 좋은 방법입니다. 이미 자란 두릅나무의 뿌리나 줄기 근처에서 새롭게 솟아난 곁순을 캐서 독립된 묘목으로 키우는 방식입니다.

    (1) 준비와 채취
    • 뿌리가 넓게 퍼져 있는 2~3년생 두릅나무 주변에 생긴 곁순을 삽으로 조심스럽게 캐냅니다.
    • 뿌리와 곁순이 붙어 있는 부분이 최대한 손상되지 않도록 주의하세요.
    (2) 식재 및 관리
    • 캐낸 곁순을 40~50cm 간격으로 새 이랑에 심습니다.
    • 뿌리가 안정될 때까지는 흙이 너무 마르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물을 주며, 동시에 잡초 제거에도 신경을 씁니다.
    • 분근된 묘목은 이미 어느 정도 조직이 발달해 있기 때문에, 활착 후에 빠르게 순이 자라나기도 합니다.

    3. 실생묘(종자 번식)

    종자를 심어 발아시켜 묘목을 얻는 방법입니다. 대량으로 묘목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다른 번식 방법에 비해 시간이 조금 오래 걸립니다.

    (1) 종자 확보와 파종
    • 두릅나무 열매가 완전히 익었을 때 종자를 채집해 건조 후 보관합니다.
    • 5월 중순경 기온이 오르면, 준비한 화분이나 밭에 종자를 파종합니다.
    (2) 발아와 초기 관리
    • 파종 후 토양 수분이 잘 유지되도록 물을 충분히 줍니다.
    • 발아에는 일정 온도가 중요한데, 너무 추운 초봄보다는 날씨가 풀린 뒤 심는 것이 좋습니다.
    • 발아 후에는 어린 묘목이 강해질 때까지 직사광선보다는 적당히 차광된 곳에서 키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4. 두릅나무 삽목(꺾꽂이) 방법

    두릅나무도 일반 관엽식물처럼 가지 삽목이 가능하냐고요? 네, 가능하긴 합니다! 다만 근삽목법보다는 발근율이 낮아 조금 까다롭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그러나 발근제와 적절한 환경만 갖춰진다면, 삽목(꺾꽂이)도 충분히 시도해 볼 만합니다.

    (1) 삽수 채취
    • 1년생 가지 중 건강하고 충실해 보이는 부분을 10~15cm 길이로 잘라 삽수로 준비합니다.
    • 잎이 붙어 있다면 하부 잎은 제거하고 윗부분의 작은 잎만 남기는 편이 좋습니다.
    (2) 삽수 처리
    • 삽수의 절단면에 발근제(루톤 등)를 살짝 바르면 뿌리 형성이 빨라질 수 있습니다.
    • 습도를 유지하는 투명 플라스틱 병이나 비닐하우스 등의 임시 시설에 삽수를 꽂아 놓으면 발근 성공률이 높아집니다.
    (3) 삽목 후 관리
    • 물은 과하지 않게 주되, 삽수가 마르지 않을 정도로만 적절하게 주어야 합니다.
    • 처음에는 빛이 너무 강하지 않은 곳에서 서서히 활착시킨 후, 뿌리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으면 조금 더 햇빛이 잘 드는 곳으로 옮겨주세요.

    두릅나무 심은 후 관리 포인트

    두릅나무는 생각보다 ‘야생성’이 강한 식물이라, 크게 까다로운 편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원활한 생육을 위해서는 몇 가지 기본적인 관리 방법을 지켜주는 게 좋습니다.

    시비(비료 주기)

    • 보통 봄에 새싹이 올라오기 전, 그리고 가을에 한 번씩 완효성 비료나 유기질 비료를 주어 토양 비옥도를 유지합니다.
    • 과도한 시비는 오히려 뿌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니, 표준 시비량을 지키는 것을 권장합니다.

    물 관리

    • 심은 직후에는 뿌리가 충분히 활착될 때까지 물을 규칙적으로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 장마철에는 물이 고이지 않도록 배수에 신경을 써주세요. 뿌리가 물에 잠겨 있으면 곰팡이나 뿌리 부패가 생길 수 있습니다.

    병해충 관리

    • 두릅나무는 비교적 병해충에 강하지만, 봄철 갓 올라오는 새싹은 왕성한 식욕을 가진 벌레들에게 꽤나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간단한 친환경 방제(난황유, 유기농 자재 등)로 미리 예방하면 좋습니다.
    • 곰팡이병이나 탄저병 등이 의심될 때는 적절한 살균제를 사용해 조기 진압합니다.

    두릅나무 재배의 매력과 결론

    두릅나무는 한 번 자리를 잡으면 해마다 푸릇푸릇한 새순을 선물해 주는 반가운 녀석입니다. 첫해에는 다소 느릴 수 있지만, 2~3년 차부터는 안정적으로 순이 올라와서 봄 식탁을 풍성하게 꾸며줄 것입니다. 번식 방법도 다양해 취향껏(혹은 상황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데, 근삽법이나 분주법은 상대적으로 성공률이 높고, 실생묘는 다량 번식이 가능하며, 꺾꽂이도 “내가 손재주가 좋다”라고 자신 있다면 도전해 볼 만한 재미가 있습니다.

    또한 두릅나무는 관상적 가치도 있어서, 정원수로 쓰기에도 충분히 매력적입니다. 이른 봄 싹이 올라오는 모습을 가까이에서 지켜보고, 그 새싹을 직접 따서 식탁 위 요리에 활용할 수 있다는 점은 정말 큰 즐거움이죠. 게다가 친환경적으로 가꾸면 더 건강한 먹거리도 얻을 수 있으니, 그야말로 일석이조라 할 수 있습니다.

    두릅나무에 조금이라도 관심이 생기셨다면, 올 봄에 직접 묘목 심기에 도전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처음에는 호미 들고 땅 파다가 허리가 아플지도 모르지만, 막상 수확해서 두릅튀김이나 된장무침을 해 먹을 때의 감동은 정말 잊을 수 없답니다. 여러분의 봄 텃밭, 혹은 작은 정원에서 두릅나무가 파릇하게 자라는 모습을 상상하며, 오늘 이야기를 마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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