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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투기 가격, 제원, 대한민국 공군 보유대수

by hanu4 2026. 8.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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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5K 전투기 가격, 제원, 대한민국 공군 F-15K 전투기 보유대수

대한민국 공군의 전투기 전력을 이야기할 때 F-15K 슬램 이글은 빠뜨릴 수 없는 기종입니다. F-35A가 스텔스 침투 임무를 담당하고 KF-16이 다양한 전술 임무를 수행한다면, F-15K는 긴 항속거리와 강력한 레이더, 대규모 무장 탑재 능력을 바탕으로 장거리 정밀타격 임무를 담당하는 핵심 전투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한반도 전역은 물론 주변 해역까지 작전할 수 있는 행동반경과 장거리 공대지 무장 운용 능력은 F-15K의 가장 중요한 경쟁력입니다.

F-15K는 미국 보잉이 개발한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요구 조건을 반영해 제작한 한국형 파생 모델입니다. 단순히 기존 F-15E를 그대로 수입한 것이 아니라 엔진, 레이더, 전자장비, 공대함 무장,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운용 능력 등을 한국 공군의 작전 환경에 맞춰 구성했습니다.

대한민국 공군은 F-X 1차 사업과 2차 사업을 통해 총 61대의 F-15K를 도입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2대를 잃어 공개적으로 알려진 현재 운용 규모는 59대입니다. F-15K는 2005년부터 인도가 시작됐지만 대규모 성능개량 사업이 추진되면서 앞으로도 상당 기간 대한민국 공군의 핵심 장거리 타격 전력으로 운용될 전망입니다. 방위사업청은 레이더와 임무컴퓨터, 전자전 장비 등을 교체하는 성능개량 사업을 2024년부터 2037년까지 추진하며 총사업비를 약 4조5,600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F-15K 전투기란?

F-15K의 공식 별칭은 슬램 이글입니다. 기본 설계는 F-15E 스트라이크 이글에서 출발했지만 대한민국 공군이 요구한 장거리 타격 능력과 대함 공격 능력, 정밀항법 능력 등이 추가됐습니다. F-15E가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는 복좌형 전투폭격기라면, F-15K는 이러한 다목적 성격을 한반도 작전 환경에 맞게 확장한 기종입니다.

F-15 계열은 처음부터 모든 임무를 수행하도록 만들어진 기종은 아닙니다. 최초의 F-15A와 F-15B는 제공권 확보를 중심으로 개발됐고, 이후 F-15C와 F-15D가 등장했습니다. 지상공격 능력을 본격적으로 강화한 모델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입니다. F-15E는 1988년부터 미 공군에 인도됐으며 장거리 차단 공격과 정밀타격 능력을 갖추면서도 기존 F-15의 공중전 성능을 유지하도록 개발됐습니다.

F-15K는 이러한 F-15E를 기반으로 제작됐기 때문에 일반적인 제공전투기보다는 전투폭격기 또는 다목적 전투기에 가까운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조종사 1명과 무장체계사 1명이 탑승하며, 조종사는 비행과 공중전 수행을 담당하고 후방석의 무장체계사는 레이더 운용, 표적 탐색, 항법, 전자전 대응, 정밀유도무기 운용 등을 지원합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조종사 혼자서 비행하는 것도 가능하지만, 복잡한 장거리 침투 및 정밀타격 임무에서는 2인 승무원 체계가 중요한 장점으로 작용합니다. 장시간 비행 중 발생하는 업무 부담을 분산할 수 있고 여러 개의 표적과 센서, 무장, 위협 정보를 동시에 관리하기에도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F-15K 전투기 제원

F-15K는 쌍발 엔진과 대형 기체를 갖춘 중량급 전투기입니다. 전투기 가운데서도 동체와 날개가 크며 내부 연료와 외부 무장을 많이 탑재할 수 있도록 설계됐습니다. 세부 수치는 장착 장비와 운용 조건에 따라 일부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알려진 주요 제원은 다음과 같습니다.

F-15K 전투기 제원

  • 승무원: 2명
  • 전장: 약 19.43m
  • 전폭: 약 13.05m
  • 전고: 약 5.63m
  • 날개 면적: 약 56.5㎡
  • 자체중량: 약 14.3톤
  • 최대이륙중량: 약 36.7톤
  • 엔진: 터보팬 엔진 2기
  • 최대속도: 고고도 기준 약 마하 2.5
  • 실용상승한도: 약 18km급
  • 페리 항속거리: 외부 연료탱크 장착 조건에서 약 3,800km 이상
  • 전투행동반경: 임무와 무장 구성에 따라 약 1,200km 이상
  • 최대 무장 탑재량: 약 10톤 이상
  • 기관포: M61A1 20mm 발칸포 1문
  • 레이더: AN/APG-63(V)1 기계식 레이더
  • 하드포인트: 동체와 주익에 다수의 무장 장착 지점 보유

F-15K의 최대속도는 마하 2.5 수준으로 알려져 있지만 이는 고고도에서 특정 조건을 충족했을 때 가능한 최고속도입니다. 실제 작전에서는 연료 소비량, 외부 무장, 외부 연료탱크, 비행고도, 기상 조건 등을 고려해야 하므로 항상 최고속도로 비행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부 자료에서는 F-15K가 마하 1.2의 항속 속도 또는 초음속 순항 능력을 보유한 것처럼 설명되기도 합니다. 그러나 외부 무장을 장착한 상태에서 애프터버너 없이 지속적으로 초음속을 유지하는 전형적인 의미의 슈퍼크루즈 전투기로 분류하기는 어렵습니다. 마하 1.2라는 수치 역시 일정 조건에서의 비행 성능으로 이해하는 것이 적절하며 일반적인 경제 순항속도를 의미한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전투행동반경도 하나의 고정된 수치로 판단하면 안 됩니다. 공대공 임무인지 공대지 임무인지, 외부 연료탱크를 몇 개 장착하는지, 탑재하는 미사일과 폭탄의 종류가 무엇인지, 저고도 침투를 실시하는지 등에 따라 실제 행동반경이 달라집니다. 공중급유기의 지원을 받으면 체공시간과 작전반경은 더욱 늘어납니다.

F-15K 엔진 종류와 차이

대한민국이 도입한 F-15K는 도입 차수에 따라 서로 다른 엔진을 사용합니다. F-X 1차 사업을 통해 도입한 초기형에는 제너럴 일렉트릭의 F110-GE-129 엔진이 장착됐고, F-X 2차 사업으로 도입한 후속 기체에는 프랫 앤드 휘트니의 F100-PW-229 엔진이 적용됐습니다.

  • F-X 1차 도입분: F110-GE-129 엔진
  • F-X 2차 도입분: F100-PW-229 엔진
  • 엔진 수량: 기체당 2기
  • 최대 추력: 애프터버너 사용 시 엔진당 약 29,000파운드급
  • 특징: 높은 추력과 쌍발 엔진에 따른 장거리 임무 안정성

한 기종에 서로 다른 제조사의 엔진이 사용되면 정비와 부품 운영 측면에서 비효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부품 재고와 정비 교육, 시험장비를 각각 운용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2차 사업에서 F100 계열 엔진이 적용된 배경에는 사업 조건과 국내 업체 참여, 엔진 정비 및 생산 기반 등 여러 요소가 작용했습니다.

쌍발 엔진 구조는 단발 전투기보다 연료 소모와 정비 부담이 커질 수 있지만, 높은 추력과 대규모 무장 탑재 능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장거리 해상작전이나 적지 종심 타격 과정에서 엔진 하나에 이상이 발생하더라도 나머지 엔진으로 비행을 계속할 수 있다는 점은 운용 안정성 측면에서 장점입니다.

F-15K 레이더와 항공전자장비

현재 F-15K의 주 레이더는 AN/APG-63(V)1입니다. 이 레이더는 기계식 주사 방식의 레이더로 장거리 공중 표적 탐지와 추적, 지상 표적 탐지 및 지도 작성 등의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도입 당시에는 상당히 발전된 레이더였지만, 최신 전투기에 적용되는 AESA 레이더와 비교하면 동시 표적 처리 능력, 전자전 대응 능력, 탐지 신뢰성, 정비성 등에서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대한민국은 F-15K의 레이더와 임무컴퓨터, 전자전 장비를 교체하는 대규모 성능개량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개량 사업이 완료되면 단순히 레이더 탐지거리만 늘어나는 것이 아니라 표적 식별, 다중 표적 추적, 정밀무장 운용, 전자전 위협 대응, 다른 전력과의 정보 공유 능력이 종합적으로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현재 추진되는 F-15K 성능개량 대상에는 다음과 같은 핵심 장비가 포함됩니다.

  • 최신 AESA 방식 레이더
  • 고성능 임무컴퓨터
  • 조종석 디스플레이와 항공전자장비
  • 전자전 및 자체방어 장비
  • 피아식별장비
  • 데이터링크
  • 항재밍 GPS
  • 신형 정밀유도무기 연동 장비
  • 통신 및 연합작전 체계

방위사업청은 2020년에도 항재밍 GPS와 피아식별장비, Link-16 성능개량을 포함하는 별도 사업을 추진했으며 당시 총사업비는 약 3,000억 원 규모로 제시됐습니다. 이러한 단계별 개량은 F-15K가 최신 전투기 및 지휘통제 전력과 정보를 주고받으면서 통합작전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15K 무장 탑재 능력

F-15K의 가장 큰 강점은 많은 양의 무장을 장거리까지 운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최대 무장 탑재량은 약 10톤 이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공대공 미사일, 공대지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정밀유도폭탄, 재래식 폭탄 등을 임무에 따라 조합할 수 있습니다.

F-15K가 운용할 수 있는 대표적인 무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 AIM-120 AMRAAM 중거리 공대공 미사일
  • AIM-9 사이드와인더 단거리 공대공 미사일
  • AIM-7 스패로 공대공 미사일
  • AGM-84H/K SLAM-ER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 AGM-84 하푼 계열 공대함 미사일
  • 타우러스 KEPD 350K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 JDAM 위성유도폭탄
  • GBU 계열 레이저 유도폭탄
  • 정밀유도 및 일반 목적 폭탄
  • M61A1 20mm 기관포

이 가운데 타우러스 미사일은 F-15K의 전략적 가치를 크게 높이는 무장입니다. 전투기가 적 방공망 깊숙이 직접 들어가지 않고도 먼 거리에서 지상 핵심 표적을 공격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타우러스는 지형대조항법과 위성항법, 관성항법 등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며 강화된 지하 시설이나 지휘소, 활주로, 중요 군사시설 등을 타격하는 용도로 운용됩니다.

SLAM-ER 역시 장거리 정밀공격 능력을 제공하는 무장입니다. 영상 기반의 종말유도 기능을 활용해 목표를 정밀하게 타격할 수 있으며 지상 표적뿐 아니라 해상 표적에 대한 공격에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푼 공대함 미사일을 함께 운용할 수 있어 F-15K는 적 함정에 대한 원거리 공격 임무도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무장 운용 능력 때문에 F-15K는 단순히 적 전투기와 교전하는 제공전투기가 아니라 지상과 해상, 공중의 다양한 표적을 공격할 수 있는 장거리 다목적 전투기로 평가됩니다.

F-15K 전투기 가격

F-15K 가격을 설명할 때 가장 주의해야 할 부분은 순수 기체 가격과 도입 사업비를 구분하는 것입니다. 전투기 도입 사업에는 완성된 항공기만 포함되는 것이 아닙니다. 엔진과 레이더, 예비부품, 무장, 조종사 및 정비사 교육, 군수지원, 시험장비, 정비시설, 기술지원, 사업관리 비용 등이 함께 포함됩니다.

따라서 전체 사업비를 도입 대수로 단순히 나눈 금액을 순수한 전투기 한 대의 가격이라고 표현하면 정확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F-X 1차 사업에서는 F-15K 40대와 관련 무장 및 지원체계를 도입했습니다. 보잉은 2002년 대한민국이 40대의 F-15K와 무장, 지원체계를 포함한 계약을 추진한다고 발표했으며, 첫 기체는 2005년, 마지막 기체는 2008년에 인도하는 일정이었습니다. 당시 최종 협상 가격은 약 42억2,800만 달러 수준으로 보도됐습니다.

F-X 2차 사업에서는 추가 기체 21대를 도입했습니다. 원래 추가 도입 규모는 20대였지만 2006년 추락한 기체에 대한 보상 성격의 추가 기체가 반영되면서 최종적으로 21대가 도입됐습니다. 2012년 마지막 기체가 인도되면서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한 F-15K의 누적 수량은 61대가 됐습니다.

F-15K 가격은 다음과 같이 구분해 이해하는 것이 적절합니다.

  • 순수 기체 가격 추정: 대당 약 800억 원에서 1,000억 원 수준
  • 무장과 군수지원 포함 환산 가격: 대당 약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 이상
  • 환율과 계약 시점에 따라 원화 환산액 변동
  • 사업비에는 예비 엔진과 부품, 교육, 정비, 무장, 시설 비용 포함
  • 동일 기종이라도 도입 차수와 장비 구성에 따라 가격 차이 발생

참고자료에 제시된 순수 기체 가격 약 900억 원, 각종 지원 비용을 포함한 대당 약 1,250억 원이라는 설명은 대략적인 이해를 돕는 수치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를 모든 F-15K에 동일하게 적용되는 확정 단가로 보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2000년대의 도입 가격을 현재 가치로 단순 비교해서도 안 됩니다. 물가와 환율이 달라졌고 최신 AESA 레이더, 전자전 장비, 신형 임무컴퓨터가 포함된 전투기는 과거보다 훨씬 높은 가격에 계약되기 때문입니다.

대한민국 공군 F-15K 보유대수

대한민국 공군이 도입한 F-15K는 총 61대입니다. 구체적으로 F-X 1차 사업에서 40대를 계약했고 F-X 2차 사업에서 21대를 추가로 도입했습니다. 그러나 훈련 중 발생한 두 차례의 추락 사고로 각각 1대씩 손실됐습니다.

  • F-X 1차 사업 도입: 40대
  • F-X 2차 사업 도입: 21대
  • 총도입 대수: 61대
  • 사고 손실: 2대
  • 공개적으로 알려진 현재 보유 및 운용 규모: 59대
  • 주력 운용 부대: 대구 제11전투비행단
  • 운용 비행대대: 3개 전투비행대대 규모

첫 번째 사고는 2006년 6월 야간 비행훈련 중 동해상에서 발생했습니다. 사고 기체에 탑승한 조종사 2명은 순직했습니다. 이후 조사에서는 조종사의 급격한 기동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의식 상실 가능성이 사고 원인으로 지목됐습니다.

두 번째 사고는 2018년 4월 경북 칠곡 지역에서 발생했습니다. 임무를 마치고 기지로 복귀하던 F-15K가 산악지역에 추락했고 탑승한 조종사 2명이 순직했습니다. 이 사고 이후 F-15K의 누적 손실 대수는 2대가 됐습니다.

따라서 61대를 도입했지만 현재 알려진 보유 대수는 59대로 보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2024년 공개된 국내 전투기 배치 현황에서도 대구 제11전투비행단이 F-15K 3개 대대를 운용하며, 총 61대 도입 후 2대 손실로 59대를 운용하는 것으로 설명됐습니다.

다만 보유 대수와 실제 즉시 출격 가능한 전투기 수는 같은 의미가 아닙니다. 59대 가운데 일부는 정기검사와 창정비, 부품 교환, 성능개량, 교육훈련, 시험비행 등을 위해 일시적으로 운용에서 제외될 수 있습니다. 군은 일반적으로 세부 가동률과 실시간 출격 가능 대수를 공개하지 않기 때문에 59대 전부가 언제나 동시에 출격 가능하다고 해석해서는 안 됩니다.

F-15K와 F-35A의 역할 차이

F-35A가 도입된 이후 F-15K의 가치가 낮아졌다고 보는 시각도 있지만 두 기종은 임무 특성이 다릅니다. F-35A는 낮은 레이더 반사면적과 통합 센서, 전자전 능력을 활용해 적 방공망 안으로 침투하는 데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F-15K는 스텔스 전투기는 아니지만 더 많은 무장과 연료를 탑재하고 장거리에서 대규모 타격 임무를 수행하는 데 유리합니다.

  • F-35A: 스텔스 침투, 적 방공망 제압, 정밀표적 탐지
  • F-15K: 장거리 타격, 대량 무장 운반, 공대함 및 공대지 공격
  • KF-16: 공중전과 지상공격을 포함한 범용 전술임무
  • KF-21: 향후 공중전과 정밀타격 임무를 담당할 차세대 주력기

실제 전쟁 상황에서는 F-35A가 먼저 적 방공망과 핵심 표적 정보를 탐지하고, F-15K가 장거리 무장과 다수의 정밀유도폭탄을 투입하는 방식의 합동작전이 가능합니다. F-15K는 스텔스기가 탐지한 정보를 데이터링크로 전달받아 후방에서 장거리 미사일을 발사하는 무장 운반 플랫폼으로도 활용될 수 있습니다.

결국 F-35A와 F-15K는 어느 한쪽이 다른 기종을 완전히 대체하는 관계가 아니라 서로의 장단점을 보완하는 관계라고 보는 것이 적절합니다.

F-15K 성능개량 사업

F-15K는 기체 자체의 항속거리와 무장 탑재 능력이 뛰어나지만 항공전자장비의 노후화는 피할 수 없습니다. 특히 기존 AN/APG-63(V)1 레이더는 기계식 레이더이기 때문에 최신 AESA 레이더와 비교하면 다중 표적 추적, 전자전 대응, 신뢰성, 정비 편의성에서 차이가 납니다.

방위사업청은 2022년 F-15K 성능개량 사업을 국외구매 방식으로 추진하기로 결정했으며 당시 사업기간은 2024년부터 2034년, 총사업비는 약 3조4,600억 원으로 제시됐습니다. 이후 사업 범위와 비용이 조정되면서 2024년 방위사업추진위원회에서는 사업기간을 2024년부터 2037년까지, 총사업비를 약 4조5,600억 원으로 제시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승인한 대외군사판매 가능 금액은 최대 62억 달러 규모로 발표됐지만 이는 실제 최종 계약금액과 동일한 의미는 아닙니다. 미국의 대외군사판매 승인 금액은 필요한 장비와 부품, 기술지원, 교육, 예비물자 등을 폭넓게 반영한 상한 성격의 추정액이기 때문입니다.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F-15K는 최신 레이더와 전자전 체계, 고속 임무컴퓨터를 바탕으로 기존보다 먼 거리에서 표적을 탐지하고 여러 표적을 동시에 추적할 수 있게 됩니다. 또한 적 레이더와 지대공미사일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하는 생존성도 향상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기체 형상 자체가 스텔스 구조로 바뀌는 것은 아니지만 전자전 장비와 장거리 무장, 네트워크 중심 작전 능력을 활용하면 적 방공망에 직접 접근해야 하는 위험을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개량은 F-15K를 단순한 노후 전투기가 아니라 최신 스텔스기와 함께 운용되는 장거리 미사일 및 정밀무장 플랫폼으로 재편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F-15K의 장점

F-15K가 대한민국 공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되는 이유는 한 가지 성능 때문이 아닙니다. 항속거리, 탑재량, 속도, 센서, 무장 호환성, 복좌 운용 능력이 복합적으로 작용합니다.

  • 대규모 공대공 및 공대지 무장 탑재 가능
  • 장거리 공대지 순항미사일 운용 가능
  • 외부 연료탱크와 공중급유를 활용한 장거리 작전
  • 쌍발 엔진을 통한 높은 추력과 운용 안정성
  • 조종사와 무장체계사의 임무 분담
  • 공중전과 지상공격, 대함 공격 수행 가능
  • 다양한 미국제 및 한국군 운용 무장과 호환
  • 넓은 작전반경과 긴 체공시간
  • 향후 AESA 레이더와 신형 전자전 장비 적용 예정

특히 한반도는 종심이 비교적 짧지만 산악지형이 많고 주변에 넓은 해역이 존재합니다. 북한 지역의 지하시설과 이동식 발사대, 지휘통제시설을 타격하려면 장거리 정밀무장과 충분한 체공시간이 필요합니다. F-15K는 이러한 작전 환경에서 대규모 무장을 싣고 장거리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점에서 독자적인 역할을 가집니다.

F-15K의 한계

F-15K가 강력한 전투기인 것은 분명하지만 한계도 존재합니다. 먼저 스텔스 설계가 적용되지 않아 최신 지대공미사일과 장거리 탐지레이더가 운용되는 고위협 공역에 단독으로 침투하기에는 부담이 큽니다.

또한 대형 쌍발 전투기인 만큼 연료 소모량이 많고 비행시간당 유지비가 높습니다. 서로 다른 두 종류의 엔진을 운용한다는 점도 정비 및 부품 관리 측면에서는 부담 요인입니다.

  • 비스텔스 기체로 인한 레이더 피탐 가능성
  • 대형 쌍발 전투기의 높은 유지비
  • 도입 시기가 오래돼 진행되는 항공전자장비 노후화
  • 기계식 레이더의 성능 한계
  • 두 종류 엔진 운용에 따른 정비체계 복잡성
  • 해외 제조사와 미국 정부 승인에 대한 의존
  • 성능개량 사업에 필요한 대규모 예산

따라서 F-15K는 단독으로 모든 임무를 해결하는 전투기가 아니라 F-35A, KF-16, 공중조기경보통제기, 공중급유기, 지상 레이더, 정찰위성, 무인기 등과 연계해서 운용해야 효과가 극대화됩니다.

결론

F-15K 슬램 이글은 F-15E 스트라이크 이글을 기반으로 대한민국 공군의 장거리 타격과 대함 공격 요구를 반영해 제작한 대형 쌍발 다목적 전투기입니다. 길이 약 19.43m, 전폭 약 13.05m, 최대속도 마하 2.5, 최대이륙중량 약 36.7톤급의 기체로 공대공 미사일과 장거리 공대지 미사일, 공대함 미사일, 정밀유도폭탄을 대량으로 탑재할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F-X 1차 및 2차 사업을 통해 총 61대를 도입했으며 2006년과 2018년 추락 사고로 2대를 잃어 현재 공개적으로 알려진 보유 대수는 59대입니다. 이들 기체는 주로 대구 제11전투비행단에서 3개 전투비행대대 규모로 운용되고 있습니다.

F-15K의 가격은 순수 기체만 계산하면 대당 약 800억 원에서 1,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할 수 있지만, 무장과 예비부품, 교육, 정비시설, 기술지원까지 포함하면 대당 환산액은 약 1,200억 원에서 1,500억 원 이상으로 높아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전체 사업비를 단순히 도입 대수로 나눈 금액을 기체 한 대의 가격으로 단정해서는 안 됩니다.

F-15K는 스텔스 전투기가 아니며 유지비가 높다는 한계가 있지만 장거리 비행 능력과 대규모 무장 탑재 능력에서는 여전히 대체하기 어려운 전력입니다. 특히 타우러스와 SLAM-ER 같은 장거리 정밀타격 무장을 운용할 수 있어 적 방공망 밖에서 핵심 표적을 공격하는 전략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향후 AESA 레이더와 신형 임무컴퓨터, 전자전 장비를 적용하는 성능개량이 완료되면 F-15K의 탐지력과 생존성, 연합작전 수행 능력은 크게 향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F-35A가 은밀하게 적 방공망을 돌파하는 전력이라면 F-15K는 후방에서 대량의 장거리 무장을 투사하는 역할을 맡을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F-15K는 도입 후 상당한 시간이 지난 현재에도 대한민국 공군의 장거리 타격 능력을 대표하는 핵심 전투기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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